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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호

고교 선택 돕는 학교 알리미 100% 활용법 ①

내신 잣대 넘어 학생 지원 가늠 척도


학생 수는 고교 선택 시 가장 먼저 찾아보는,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다. 대입에서 내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단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고교 내신 체계상 학생 수가 많을수록 1등급을 받는 학생 수도 증가한다. 소규모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을 덜하면서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학급 수와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찾는다. 하지만 학생 수로 알아볼 수 있는 있는 정보는 보다 넓고 깊다. 학교 알리미의 ‘학생 수’로 학교를 살피는 방법을 알아봤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도움말 김덕경 교사(서울 대림중학교) 자료 학교알리미



STEP 01 학생 현황 뜯어보기

처음 학교 알리미를 접했다면 눈에 보이는 숫자들을 활용해 학교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각 항목에 게시된 숫자를 확인하고 연결해보거나 매 항목 하단의 소속 기초단체, 지방자치단체, 전국 평균과 교차해보며 함의를 파악해보길 권한다. 학생 수에 대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항목은 맨 상단의 ‘학생 현황’이다.


내신 1등급 규모는 기본, 재수생 비율도 유추
‘학교 현황’ 항목에서는 대개 학생 수만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시나 전국 평균보다 많으면 상대적으로 내신 부담이 덜하다고 평가하는 식. 하지만 학급 수와 교원 수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인원은 많지만 교원 수나 학급수가 적을 경우 교사와 깊은 소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교과 연계 활동 또는 전공·진로 탐색을 중요시하는 현 추세에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졸업생의 진로 현황’에서는 진학율만큼 기타 비율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타 학생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학생으로 대개 재수를 택한 경우가 많다. 학교 알리미의 당해 진학 실적과 학교 홈페이지의 진학 실적이 차이가 날 경우 재수생이 활약했다고 판단한다. 이런 학교들은 교내 내신 경쟁이 치열하거나 상위권 학생 위주의 학습·지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알려졌다. 실제 N수생이 많은 자사고와 교육특구 일반고의 기타 진학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배 이상 높다.





STEP 02 학생 수로 나눠보기

학교 알리미는 지역별 평균 비율은 알려주면서 개별 학교의 비율은 공시하지 않는 항목이 많다. 전출입 학생 비율이나 동아리 참여율이 대표적. 하지만 내신 변수나 동아리 활성 정도를 알려면 학교별 정보가 꼭 필요하다.
전체 학생 수에 전체 예산·지출 혹은 활동 학생 규모를 따로 계산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숫자를 얻을 수 있다.


내신 등급 ‘변수’ 미리 점검 _전·출입 학생 수/전체 학생 수
전·출입율은 학생 수 변화와 직결되고 교내 분위기를 가늠하는 유용한 자료다. 전출 학생이 많고, 전입 학생이 적으면 입학 시보다 총 학생 수가 줄어 내신 등급에 영향을 받는다. 또 전출 학생이 많다면 성적 경쟁이 치열하거나 학교 프로그램이나 생활에 불만족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A 광역 단위 자사고는 지난해 25명이 전학했다. 총 입학생 수가 429명임을 알려주는 만큼 전출율을 5.82 %로 계산할 수 있다. 해당 구 전출 학생 비율의 두 배, 서울이나 전국의 세 배 수준이다.
다만, 전입 학생이 그만큼 많아 전출입에 따른 자녀의 내신 등급 변수는 거의 없다. 이 경우 입학 후 내신 경쟁이 치열해 전학 가는 학생이 많지만, 입시 실적이 우수하거나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전학을 오는 학생도 많다고 유추할 수 있다.




학생 투자·활동 지원 많은 학교 궁금하다면 _지원 예산/학생 수
최근 수시 확대로 인해 교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학생 수를 활용해 교내 활성화 정도는 물론 학교의 지원 의지를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쉽게는 ‘예결산’ 항목의 세출 부분에서 교육 활동과 관련된 지출 규모를 살펴 비교해볼 수 있다. 몇 개 후보 학교를 비교해보면 액수의 차이가 눈에 보인다.

또 ‘동아리 활동 현황’ 항목의 정규·자율 동아리 지원금을 참여 학생 수로 나눠 1인당 지원금을 따로 계산하면 학교별 동아리 활동 지원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서울 대림중 김덕경 교사는 “학교에 따라 예산 지원 편차가 크고, 총 지원금이 커도 학생수가 많은 경우 1인당 지원액은 소액인 경우가 적지 않다. 자녀가 활동적이라면 꼭 따로 계산해보라”고 권했다. 동아리 참여 학생 수를 총 학생 수와 비교해 학교별 참여율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고교 선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교 알리미를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열된 지표만으론 개별 학교의 특성을 비교해보긴 쉽지 않습니다. 숫자와 지표들을 조합하고 교차하며 학교를 보는 법, <미즈내일>이 안내합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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