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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호

고교 선택 돕는 학교 알리미 100% 활용법 4_교과Ⅱ

과목별 학업 성취도로 미리 보는 고교 내신

시험 난도와 재학생 학업 수준. 고교 내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학교 알리미로 교과를 읽는 방법 두 번째 편에서는 이 둘을 읽는 방법을 다룬다. 중학 성적과 고교 교과의 교차 점검을 바탕으로 학생별 내신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 지난해 자녀의 고교 선택 과정에서 학교 알리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학부모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알리미로 고교에서의 성적을 미리 가늠하는 방법을 담아봤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참고 학교 알리미



STEP 01. 교육과정 편성·운영표 비교하기
배우는 시간, 즉 교과별 이수 단위를 비교해야 한다. 학교 간 차이는 적지만 성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 중 교육과정 편성·운영’ 항목의 ‘교육과정 단위 배당표’ 혹은 ‘고교 교육과정편성·운영·평가 계획’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지정 교과 ‘이수 단위’에 주목
이수 단위는 주당 수업 시간을 의미한다. 국어 교과 <문학> 과목이 2학년 1학기 4단위 배치돼 있다면 이는 주당 4시간 수업을 한다는 뜻이다.
활용법은 간단하다. 교과·학년별 이수 단위를 확인한 후, 학생의 중학교 성적이 좋거나 선호도가 높은 과목이 많이 배치된 학교를 우선순위에 올리면 된다.
고1 학부모들은 과목별 이수 단위가 학습 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강조한다. 이주현씨(45·서울 동작구)는 “아이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 영어 이수 단위가 높은 학교를 찾았다. 대체로 남녀공학이 영어·국어 교과 이수 단위가 높았다. 2017학년 편성표에서 영어 이수 단위가 4단위 많고, 수학은 2단위 적은 학교를 선택했다. 입학해보니 다른 학교에 비해 영어 수업 시간이 2시간 많고, 수학은 1시간 적었다. 작은 차이지만 첫 시험에서 부담은 덜고, 좋은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생긴 상태”라고 말한다.
단, 올해 중3이 참고해야 할 2018학년 입학생의 교육과정 편성표는 예년과 조금 다르다. ‘학교 지정 교과’의 운영 이수 단위를 보면 학교별 차이를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표 1에서 여고인 A고에 비해 남녀공학인 B고의 수학 이수 단위가 6단위나 적다. 이 차이는 <확률과 통계>에서 비롯됐다. A고는 이 과목을 3학년 공통 이수 과목으로 배치했다. 반면 B고는 2학년 선택 과목으로 편성했다. 이 과목 대신 국어나 영어 교과를 배울 수 있는 셈. 학생이 수학에 소질이 있고, 성적도 우수하다면 B고보다 A고가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STEP 02. 학업 성취도 따져보기
교과별 시험 난도와 재학생의 학업 수준을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학업 성취도 항목의 ‘교과별 학업 성취 사항’을 활용하면 된다. 시험 난도는 평균 점수에서, 학업 수준은 성취도별 분포 비율과 표준편차, 그리고 2016년까지 일제 고사로 치러졌던 ‘국가 학업 성취도 평가에 관한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평균 점수·성취도 분포로 시험 난도 가늠
보다 본격적으로 학교 시험과 학생의 실력을 교차 분석하는 단계다.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의 시험은 어렵고, 꺼리는 과목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학교를 찾기 위해서다. 학년·교과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활용하면 된다.
시험 난도를 가장 쉽게 판별할 수 있는 항목은 평균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내려가기 때문. 이때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함께 봐야 한다. A 비율이 높은데 평균이 낮다면, 해당 교과의 상위권 학생이 두텁거나 난도 자체가 평이한 시험일 수 있기 때문. 반면 A 비율이 낮고 B·C등급의 비율이 높다면 교과 시험의 난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표 2의 세 학교는 모두 국어 교과 평균점수가 높다. 재학생의 3분의 2가 성취도 A나 B를 받았다. 특히 C고는 1학기 A 비율이 40%가 넘고, 2학기도 33%나 된다. 재학생의 평균 국어 실력이 우수하거나 몇몇 킬러 문항으로 변별을 주는 난도가 낮은 시험으로 추측할 수 있다.
E고는 교과 중 수학 평균이 유독 낮다. 성취도도 두드러지게 다르다. A 비율은 10% 이하이고, E 비율이 30%에 육박한다, 타 과목에 비해 수학 시험 난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 C 이하 비율이 높고, 표준편차도 타 교과에 비해 커 상위권 학생이 상대적으로 적다고도 볼 수 있다. 표준편차는 학생들의 점수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많을수록 수치가 작다.
C고와 D고는 대부분 교과에서 평균점수와 표준편차의 차이가 극명하다. D고가 C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위권 학생이 많다고 풀이할 수 있는 셈. 이 경우 변별을 위해 D고는 시험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단, 영어 교과는 표준편차 수치가 크고, 평균점수도 E고보다 낮다. 시험 난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영어가 취약한 학생이 많다고 분석할 수 있다.
종합해 보면 D고보다 C고가 전반적으로 내신 성적을 얻기 유리하다. 국어 교과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영어와 수학이 상위권인 학생은 C고, 국어·영어는 꺼리지만 수학 성적은 상위권 이상인 학생은 E고가 진학 후 높은 성적을 얻기에 유리하다.
단, 최근 3개년 수치를 함께 봐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2016년까지 실시했던 ‘국가 학업 성취도 결과’를 참고하면 재학생 학업 수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김선영씨(가명·서울 강남구)는 “과고를 준비했던 아들은 수·과학 실력이 뛰어난 반면, 영어나 국어 실력은 다소 부족했다. 수·과학 시험은 어렵고, 영어 시험은 쉬운 학교를 찾아야 했다. 대부분 공학은 국어·영어 시험의 난도가 높았고, 남고는 대체로 국어 시험은 덜 어렵지만 영어 시험은 학교별 수준 차이가 컸다. 내신이 걱정돼 경기 성남 분당이나 인근의 송파 지역 일반고도 찾아봤는데, 국가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보통 이상 비율이 강남보다 높은 곳이 많았다. 중상위권 이상이 내신에 대한 부담이 큰데, 학교 알리미를 잘 이용하면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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