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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870호

READER'S QUESTION

인성 면접을 보는 전형의 자기소개서는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나요?

2단계 심층 면접은 제시문과 질문이 주어질 뿐, 자기소개서에 관한 질문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반면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기반으로 하는 인성 면접은 자기소개서에서 질문이 나온다는데요. 인성 면접을 보는 전형의 자기소개서는 심층 면접을 보는 전형의 자기소개서와 다르게 써야 하나요?
만약 다르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_ 유은주(47·서울 송파구 잠실동)


자기소개서에서 강점과 자신 있는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 우선
심층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서울대 일반 전형·연세대와 고려대의 학생부 종합 전형 및 특기자 전형·카이스트 일반 전형 등입니다. 이 중 제시문을 주고 질문에 답하는 심층 면접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인성 면접까지 함께 실시하는 전형이 상당수 있으니 수시 모집 요강에서 꼭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심층 면접만 실시하는 전형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기재 사항을 확인하는 질문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 있지 않는 한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이와 달리 인성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보며 면접에서 확인해야 하는 질문을 선별합니다. 서울 보성고 배영준 교사는 “학생들은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지만 자기소개서를 처음 작성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힘들어한다. 평가자가 원하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학생의 장점과 우수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자신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쓰면 1단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면접에서도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을 질문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은 쉽지 않지만 3년의 고등학교 생활과 본인의 특징·장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분야와 그 과정을 되짚어보는 것은 의미 있습니다. 면접 질문을 감안해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과 자신 있는 부분을 쓰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것으로 선후 관계를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면접 질문들을 살펴봅시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발간한 <2018학년 대입 수시 모집 면접 후기 자료집>에 실린 면접 후기입니다. “맥도날드보다 점유율이 높은 프랜차이즈 회사에 대해 조사를 한 이유는?(건국대 산업공학과)”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을 느껴 마케터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자기소개서에 나와 있는데 특별한 계기는?(경희대 경영학과)” “동아리 활동 중 문학 비평 동아리 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가입 동기와 인상적인 활동은?(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 가겠다고 한 이유는?(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언론 관련 활동이 많은데 언론이 독일어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한국외대 독일어과)” 이처럼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분야와 강점으로 내세운 부분을 질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성 면접 준비의 핵심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기억을 더듬어보십시오. 자기소개서에 언급한 부분은 물론, 심화된 내용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 1단계 발표를 기다리고, 면접 준비를 하는, 지난한 과정이 앞으로 더 남아 있습니다. 지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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