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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878호

평가원, 2018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발표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여학생·대도시 강세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 수능에서도 여학생 강세가 이어졌다. 또 재학생보다는 졸업생이, 국공립보다는 사립이, 읍·면보다는 대도시 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좋은 현상도 여전했다. 수능 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강원과 전남이었다.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 강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 수능 성적 가운데 국어, 수학 영역 표준점수와 영어 영역 등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는 53만1천327명이 응시했다. 남학생은 27만2천340명, 여학생은 25만8천987명이었다. 재학생은 39만8천838명, 졸업생은 12만3천258명, 검정고시는 9천231명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평균 성적이 남학생보다 높은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여학생이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다는 것은 학생들의 성적 평균이 높다는 뜻이다. 2017학년 수능에서 4.1점이었던 여학생과 남학생 간 국어 영역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2018학년 수능에서는 4.5점으로 커졌다. 수학 가형 표준점수 평균 역시 2016학년(당시 수학 B) 때는 남학생이 0.5점 높았지만 2017학년에는 점수 차가 없어졌고, 지난해 수능에서는 여학생이 0.1점 높았다.
가장 상위 등급인 1·2등급(상위 11%) 비율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여학생이 높았다. 이공 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인문사회 계열에 진학하는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았다. 가장 낮은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낮았다.
재학·졸업 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았다.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의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11.9점)와 수학 가형(7.8점)의 경우 2017학년보다 커졌다. 수학 나형(8.4점)은 소폭 줄었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는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높았다. 이들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가 5.3점, 수학 가형이 5.8점, 수학 나형이 4.2점으로 모두 전년보다 소폭 커졌다. 또 남녀공학보다 남고와 여고의 성적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와 수학 나형은 여고가, 수학 가형은 남고가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남고가 가장 높았다.


대도시 강세 속 제주↑, 강원·전남↓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수학 가형, 수학 나형 표준점수 평균의 경우 대도시가 중소도시나 읍·면 지역보다 높았다.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 보면 모든 영역에서 제주 지역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이 제일 높았다. 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은 제주-대구-서울 순으로 높았다. 수학 가형은 제주-서울-대구·광주, 수학 나형은 제주-대구-광주 순이었다. 시·도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은 국어는 세종, 수학 가형과 나형은 제주였다.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작다는 것은 학교 간 학력 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강원(국어·수학 나형)과 전남(수학 가형)은 전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낮았다.
제주 학생들의 성적이 다른 곳보다 높고 표준편차가 작은 것은 수년째 이어진 현상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고입 선발고사가 있어 학생들이 중학교 때 교과 공부를 많이 했다”며 “육지로 가려면 일찍부터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점, 학교들이 교과 과정과 관련된 방과 후 활동을 많이 지원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번아웃(탈진)’ 청소년 2년 새 두 배 늘어

탈진, 이른바 번아웃(Burn-out)된 청소년이 2년 사이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도 2만5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0대 청소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번아웃’ 진료 인원은 2015년 41명에서 2016년에는 77명, 2017년에는 8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사이에 두 배가 증가한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극도의 피로를 느끼고 이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극도의 에너지 고갈 상태로 ‘연소 증후군’ 혹은 ‘탈진 증후군’ 등으로도 불린다. 이는 야근, 특근 등을 하며 한 가지 프로젝트에 매달려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입시·경쟁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청소년 발병도 증가세다.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불리는 ‘병감 및 피로’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10대 청소년은 2015년 795명에서 2017년 847명으로 늘었다.
특히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도 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울증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2015년 1만9천852명에서 2016년 2만2천531명, 2017년 2만5천648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우울증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2년 사이에 5천796명이 늘어 1.3배나 증가했다.
불안장애 진료를 받는 청소년들 역시 2015년 1만2천452명에서 2017년 1만5천163명으로 2년 사이에 2천711명 증가했다.
이외에도 심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에 따라 진료를 받는 청소년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 진료 인원의 경우 2015년 9천609명, 2016년 1만361명, 2017년 1만1천4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면장애’는 2015년 4천16명에서 2016년 4천160명, 2017년 4천19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박 의원은 “어려서부터 경쟁 위주,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아이들이 조기에 번아웃되거나 우울하고 불안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활성화하고,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상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서울대, 새 교육과정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발간
서울대 입학본부는 지난 1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을 제작해 고교 현장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목 선택권과 자율성이 강화된 새 교육과정의 특성을 고려해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다. 가이드북은 진로 목표와 적성에 따라 어떤 과목을 선택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익혀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자신이 처한 교육적 여건 내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할지 등을 서울대 졸업생과 재학생의 목소리를 통해 담았다.
10월 중 각 고교와 교육청으로 우편 배송되며, 파일 형태의 가이드북은 서울대 입학본부 사이트와 웹진 아로리(snuarori.snu.ac.kr)의 자료 창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1km 이내 성범죄자 거주 교육기관 4만 곳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선고받은 이들이 유치원,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반경 1km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는 4만2천344곳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1천471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7천919곳, 부산 2천600곳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성범죄자 수로 세분화해보면 범죄자 1명이 거주하는 경우가 전국에 1만1천194곳, 2명이 거주하는 경우가 7천855곳, 3명 거주 5천650곳, 4명과 5명이 각각 4천329곳과 3천388곳이었다.

지난해 학생부 정정 15만9천400건
지난해 고등학교 학생부 수정은 15만9천4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만4천 건이던 학생부 정정 건수는 이듬해 18만 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2017년엔 15만9천 건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상반기에만 8만8천 건을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부 기록은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 따라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생부 정정이 이뤄지는 사유가 대부분 단순한 오·탈자 수정이거나 체험 활동 사항을 뒤늦게 학교에 보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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