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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881호

WEEKLY BOOKS&ART

수학으로 금융을 읽다

‘뉴욕 월 스트리트, 여의도 증권가, 말쑥한 슈트 차림의 냉철한 지성인’. 금융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금융은 경제학과 경영학, 수학, 컴퓨터 사이언스의 복합체로 조용하지만 치열한 전쟁터다. 아주대 금융공학과 1학년 이준형씨(<미즈내일> 849호 수시 합격생 인터뷰 참조)는 “세상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수학으로 경제 분야의 여러 금융 문제를 풀어내고 싶은 꿈을 위해 금융공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수학과 경제·경영을 접목하고 싶다면 금융공학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담당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참고 아주대학교 금융공학과 홈페이지 자료 <한 학기 한 권 읽기>






금융공학과



민준이와 서연이의 금융경시대회
지은이 권오상 펴낸곳 카시오페아 1만2천 원

이 책은 금융 전문가인 지은이가 10대에게 올바른 금융 구사 능력을 알려주기 위해 쓴 금융 지식 소설이다. 금융의 ‘ㄱ’ 자도 모르는 평범한 중학생인 민준과 서연은 어떻게 전국금융경시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되었을까?
지은이는 “이 책은 돈에 대한 개념과 건전한 금융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중·고등 학교 때부터 금융 구사 능력(Financial Literacy)을 의무교육 하는 영국의 커리큘럼을 참고해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학교의 역사 선생님, 공학박사이자 경영학 교수인 서연의 아빠, 서연의 사촌언니까지 다양한 이들의 다양한 관점으로 돈의 개념과 발전 과정은 물론 돈의 현실적 속성을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특히 수익률에 대한 통념을 실제 계산식을 통해 적나라하게 확인해볼 수 있게 도와주고, 이자율과 기간, 수수료에 따른 투자 상품의 수익률까지 실제 계산해보게 함으로써, 금융과 관련 지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대로 설명한다. 돈과 금융에 관심은 있지만 막연한 이들에게 입문서로 추천한다. 민준과 서연의 이야기를 통해 금융의 여러 모습을 간접 체험하며 돈과 금융에 대한 개념은 물론 건전한 이해를 키울 수 있다.



경제와 금융, 그렇구나! 2
지은이 매일경제 경제 경영 연구소 펴낸곳 매일경제신문사1만3천 원

‘우리나라 중산층의 기준은 뭔가요?’ ‘수능이 어려워지면 강남 집값은 왜 오를까요?’
‘서민 금융 지원 왜 정부가 나설까요?’ ‘카톡이 돈을 버는 이유는 뭘까요?’
‘저금리 시대는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환율 전쟁은 왜 일어날까요?’
이 책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봐도 알 수 없었던 경제 정책, 부동산, 금융, IT 분야의 경제·금융 관련 용어 및 상식을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썼다. 저금리 시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로 바뀐 면적 단위, 서민 금융 지원, 한·중·일 3국의 모바일 메신저 전쟁 등 최신 경제·금융 내용을 생활 밀착 사례를 활용한 기사를 통해 들려준다.
경제 금융 기사를 읽다 보면 용어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금융과 경제 관련 베테랑 기자들이 자녀나 조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기사를 설명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경제·금융 관련 지식들을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며 익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미래와 싸우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지은이 유인철 펴낸곳 토크쇼 1만5천 원

18년 동안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살아온 지은이가 후배 청소년들에게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하는 일, 되는 방법,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면 생기는 변화, 고민과 갈등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벤처캐피털의 시초는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이에요. 콜럼버스에게 돈과 배, 선원을 투자했어요. 거꾸로 이야기하면 벤처기업의 시초는 콜럼버스죠. 콜럼버스가 우리에게 의미 있는 건 최초의 벤처기업가답게 지구가 둥글다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사업에 이용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험난한 모험에서 자기의 힘으로 노를 젓는 것이 아니라 조류와 바람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항해에 이용했다는 것이 중요하죠. 조류와 바람에 대한 정보는 트렌드와 유행이에요. 시장에 진입하려면 트렌드와 유행, 기술의 변화를 타고 가야 해요”와 같은 구체적인 설명이 흥미롭다. ‘나도 벤처캐피털리스트 Case Study’를 통해 직접 가상의 벤처기업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보험설계사·보험계리사·재무위험관리자·채권자산운용가·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금융 관련 직업들에 관한 정보도 유익하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지은이 오연호 펴낸곳 오마이북 1만6천 원

덴마크는 50년 전만 해도 패전의 아픔을 간직한 나라였으나 현재는 전 세계에서 행복 지수 1위인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는 41위. 두 나라에 어떤 차이가 있기에 사람들의 행복 수준이 다른 걸까? 지은이는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의 비결을 묻고자 1년 6개월에 걸쳐 덴마크 사회를 심층 취재하며 덴마크의 사회 혁신 과정을 추적했다. 이 책은 덴마크의 복지제도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지은이는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뽑힌 제약회사 로슈 덴마크, 오랜 역사를 지닌 창의적 기업 레고 등을 방문해 덴마크의 자유로운 일터를 분석하고 그들의 교육과정을 통해 덴마크의 교육 정신을 살펴본다. 지은이는 취재를 통해 발견한 덴마크 행복의 비밀을 자유·안정·평등·신뢰·이웃·환경이라는 6가지 열쇳말로 나누어 생생한 사례와 명쾌한 분석, 시원한 통찰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가 행복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좋겠다.



“덴마크의 행복 지수가 왜 1위인지를 다룬 책이에요. 덴마크 국민 아무나 붙잡고 걱정이 무엇인지 물으면 1분 이상 고민할 정도라는 대목이 인상 깊었어요. 덴마크와 우리의 제도적 차이는 무엇인지, 우리는 그 제도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나라의 기반이 되는 문화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여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죠. 생각하는 법을 알려준 책이에요.” _수시 합격생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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