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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882호

고교생 16%, 재학 중 책 한 권도 안 읽어

독서량, 학업 성취도·진로 성숙도와 비례



우리나라 고등학생 7명 중 1명은 재학 중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 자료를 토대로 실시한 ‘고등학생들의 독서 활동 실태 분석’ 결과 확인됐다. 조사는 2016년에 고2 학생 1만5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과도 비례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고교생(입학 후 고교 2학년 1학기까지) 중 ‘재학 중 책을 읽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15.5%였다. 교과서나 참고서, 만화책, 무협지, 잡지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고교생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81권이었다. ‘재학 중 책을 읽었다’고 응답한 학생(84.5%)의 평균 독서량은 2.23권이었다. 고교생 독서량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주중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을 가능성이 높았고, 독서량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과 비례했다.
조사 결과 독서와 학업 성취도 간에는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책 읽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9점 만점에 5.64점으로 책을 안 읽는 학생(4.75점)보다 높았다. 주중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중3 성적이 높을수록 독서량이 많았다. 독서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학생들은 진로 성숙도 수준도 높았다.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진로 성숙도가 5점 만점에 3.58점인데 반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3.20점을 나타냈다. 한 달에 한 권 넘게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진로 성숙도(3.65점) 또한 한 권 이하의 독서를 한 학생들(3.44점)보다 높았다. 특히 독서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학생들의 진로 성숙도(3.69점)도 그렇지 않은 학생들(3.39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 수용성·자기효능감도 높아
또한 독서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학생들은 다문화 수용성도 높았다.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이 5점 만점에 3.86점을 기록한 데 반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3.57점으로 나타났다. 한 권 넘게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3.93점) 또한 한 권 이하의 독서를 하는 학생들(3.7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독서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3.99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3.69점)보다 높았다.
이 밖에도 자기효능감(자기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신념) 역시 독서하는 학생(3.72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3.52점)보다 높았다. 한 달에 한 권 넘게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자기효능감 수준(3.78점) 또한 한 권 이하의 독서를 하는 학생들(3.63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서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학생들의 자기효능감 수준(3.78점)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3.62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영식 부연구위원은 “고등학생들의 독서 참여가 초·중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독서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진로 성숙도, 다문화 수용성, 자기효능감이 모두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고등학생들의 독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사 결과 학교 도서관 확충, 학교 독서교육, 교원·학부모 독서교육 역량 강화, 독서 친화적 환경 조성 등 기존 정책들이 독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나타나지 않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독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주로 독서 시간 확보와 관련된 만큼 가정 및 학교, 사회적 차원에서 학생들의 독서 시간을 확보해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주차시설에도 못 미치는 학교시설 공사비

너무 낮은 학교시설 공사비로 인해 안전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사 신축공사 관련 시설단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교 시설물의 ㎡당 평균 건축단가는 155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주차시설 평균 건축단가인 199만 원보다도 44만 원이나 낮은 금액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사비는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적정 공사비 책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한 새로 건축된 학교건물은 총 542개로 2013년 99곳, 2014년 127곳, 2015년 165곳, 2017년 39곳이 건설됐다. ㎡당 평균단가는 155만 원이며, 2013년 156만 원, 2014년 151만 원, 2015년 150만 원, 2016년 168만 원, 2017년 152만 원으로 매년 유사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이 250만 원으로 단가가 가장 높았고 인천, 경기가 138만 원으로 단가가 제일 낮았다. 서울 141만 원, 세종 144만 원, 제주 146만 원 순으로 단가가 낮았다.
조달청이 발표한 ‘2017년도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분석’ 자료와 비교해본 결과 총 19개 유형의 건축물 중 학교건물은 2번째로 공사비가 쌌다. 학교건물보다 공사비가 싼 것은 창고(112만 원)뿐이었다. 학교건물은 공장(154만 원)보다도 단가가 낮았다. 일반청사의 경우 217만 원으로 학교시설(2017년 152만 원)에 비해 ㎡당 단가가 65만 원이나 높았다. 교정시설도 ㎡당 단가가 194만 원으로 42만 원이나 비쌌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공사의 경우 건축구조가 단순하고 표준화돼 있어 공사비가 낮을 수밖에 없고, 지하층 공사의 공사가 없다보니 공사단가가 낮게 책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 단가가 저렴한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시·도교육청 예산 자체가 낮게 배정되어 있고, 단가가 증가하는 경우 시·도의회와 예산 협의가 어렵기 때문에 매년 비슷한 평균단가를 사용하는 데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낮은 단가에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 보니 일부에서 마감이나 창호 등에 저가 재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고 재난 등 유사시 대피장소로 활용되는 등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적정 수준의 공사비 책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게 학교시설도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얘기하면서도 아직도 우리의 교육 환경은 산업 시대의 획일화된 공간에 머물러 있다”며 “환경이 사람을 만들고, 공간이 인재를 만드는 만큼 다양하고 개성 있는 학교시설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여성 독립운동가 11명만 교과서에
교과서에 수록된 독립운동가 및 근현대사 인물 208명 중 여성은 16명(7.7%)에 불과해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교과서 기준 독립운동가 수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고교 검정교과서에 실린 독립운동가 및 근현대사 인물 208명 중 여성은 독립운동가 11명을 포함해 7.7%인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 192명이 1천355회 언급된 데 비해 여성은 38회 언급되는 데 그쳤다.
국가로부터 독립운동의 공을 인정받아 건국훈장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는 325명으로 전체 1천256명 중 25.88%에 달한다.

소아당뇨 학생 환자 2447명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소아당뇨 학생 재학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초·중·고생은 전국 1천965개교에 2천4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천58명(752개교), 중학생이 734명(610개교), 초등학생이 655명(603개교) 순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706명(533개교), 서울 351명(296개교), 인천 188명(139개교) 순이다.

대학 기숙사 여전히 부족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 185곳의 공시 정보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기숙사 수용률은 21.5%를 기록했다. 기숙사 수용률은 2016년 20.0%, 지난해 20.9%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20%대에 머물러 있어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난은 계속되고 있다.
국·공립대학의 수용률은 24.8%로 사립대학(20.5%)보다 4.3%p, 비수도권 대학 수용률이 24.7%로 수도권 대학(17.2%)보다 7.5%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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