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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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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추가 합격의 원리



정시는 가·나·다군, 세 군데를 한 번씩 지원하고 최종 등록은 한 군데만 해야 하니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납니다. 지난 883호 ‘위클리 테마’ 기사에는 한양대는 가군에서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나는데, 나군에서는 추가 합격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추가 합격은 가·나·다 모집군, 모집 인원, 선호도, 경쟁률, 합격 점수 등 여러 가지 변수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초보 독자를 위해 그중 가·나·다 모집 군이 추가 합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뤄보겠습니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어떤 학과는 가군으로, 어떤 학과는 나군으로 선발합니다. A학생은 가군에서 한양대 생명공학과를, 나군에서 고려대 생명공학과를 지원했다고 합시다. 한양대와 고려대 두 곳을 동시에 합격하고 고려대에 등록하면 한양대에서 추가 합격자를 뽑게 됩니다. 가군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지원하고 나군에서 고려대 연세대를 지원하고 동시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많으면 그만큼 가군에서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납니다. 2018학년 정시에서 한양대 생명공학과는 6명 모집에 12명, 200%가 추가 합격해 총 18등까지 합격했습니다.
B학생은 나군에서 한양대 기계공학부를 지원했다고 가정합시다. 가군에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지원하기에는 점수가 부족하여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가군에 있는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므로 나군의 추가 합격 인원이 적습니다. 2018학년 나군의 한양대 기계공학부는 39명 모집에 17명이 추가 합격해 56등까지 합격했습니다.
정리하면 가·나군에서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어디로 이동할 것인지 조합을 살펴보면 추가 합격이 얼마나 일어날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가군에 서울대, 나군에 고려대 연세대가 있으니 고려대 연세대 상위권 학과는 서울대에 동시 합격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므로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나겠지요. 같은 이유로 가군에 있는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나군의 고려대 연세대로 빠져나가는 학생 때문에 추가 합격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한양대가 가군 최초 합격자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나군 고려대 연세대로 빠져나가지 말라는 뜻이겠죠?
정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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