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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호

READER'S QUESTION

인문 계열 여학생인데 주요 대학의 간호학과 전형 정보가 궁금해요

간호학과에 진학하려는 인문 계열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취업까지 생각하니 학과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네요.
이제 고2가 되는데 1학년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평균 2등급입니다.
인문 계열에서도 간호학과 지원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간호학과 전형에 관해 알려주세요.
_박민애(48·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진학보다 진로가 먼저, 수학 가산점 따져 유불리 살펴야
간호학과는 건축학과, 생활과학대학 등과 함께 대표적인 교차 지원 가능 학과로 꼽힙니다. 정시에서는 수학과 탐구 영역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과 자연 계열을 구분해 모집하기도 합니다. 올해 고2가 되는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21학년에도 인문 계열 수험생의 간호학과 진학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전문대를 포함한 간호학과의 학사 편입 인원을 5년간 한시적으로 기존 10%에서 30%로 늘리기로 하면서 간호대학 진학의 길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2등급대 성적의 학생이라면 경희대 고려대 성신여대 연세대 중앙대 등 서울 소재 대학의 인문 계열에서 간호학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경기 남부 이하의 지방 대학이라면 국어·영어·탐구, 수학·영어·탐구 등 3개 영역만 반영하는 곳이 많으므로 교차 지원에 큰 지장이 없다”고 조언합니다.
2019학년 정시의 경우 경희대는 인문과 자연 계열을 나눠 모집했는데 수능 반영에서 인문은 국어 35%, 수학(나) 25%, 영어 15%, 사탐 20%, 한국사 5%로 국어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중앙대도 인문, 자연으로 나눠 선발했는데, 인문의 경우 국어 40%, 수학(가·나) 40%, 사탐·과탐 20%로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한편, 수학 가산점의 유불리도 잘 따져야 합니다. 정 교사는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자연 계열 학과는 수학 가형을 본 학생에게 10~15%의 가산점을 준다. 가산점을 많이 주는 대학일수록 인문 계열 학생이 불리하지만, 2등급대 성적을 유지한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원을 결정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간호학과의 경쟁률은 매년 비슷한 흐름을 보이지만 경쟁률과 상관없이 커트라인은 높게 형성돼 경쟁률이 낮다고 배짱 지원할 경우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학의 인지도가 낮을수록, 부속병원이 있는 대학일수록 간호학과의 커트라인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2018학년 입시에서 연세대와 인하대 등의 간호학과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019학년 수시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높았던 간호학과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도 있었습니다. 가톨릭대 논술 전형을 비롯해 순천향대 일반(교과), 이화여대 논술, 인하대 논술 우수자, 한양대 논술 전형에서 경쟁률이 낮아졌습니다.
간호학과의 특성상 계열 구분보다는 적성과 소명의식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군인 데다 3교대 근무 등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크고 업무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지 고려하는 게 우선입니다. 가천대 간호대학 박은영 학장은 “간호학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소통, 공감 능력을 기본으로 하는 학문이다. 사회학·심리학과 생명과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교에서 배우는 <생명과학>과 <화학>이 <병태생리학> <약리학>과 연관 있지만, 인문 계열 학생이 전공 공부를 따라가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게 간호학과 학생들의 전언입니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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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UESTION (2019년 01월 8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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