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내일

뒤로

위클리 뉴스

890호

WEEKLY FOCUS

대규모 ‘재지정 평가’ 앞두고 자사고 VS 교육청 갈등 확산

올해 전국 자사고의 절반 이상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 가운데, 교육청이 평가 기준을 강화해 갈등이 확대될 모양새다. 교육청은 큰 변화는 없으며 자사고가 설립 목적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중점적으로 보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사고 측은 일방적인 기준 점수 상향으로 자사고 존속을 방해하려는 것이라며 반발 중이다.
일선 시·도교육청은 최근 ‘2019학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계획’을 내년 평가 대상 자사고에 통보했다. 교육청은 5년마다 한 번씩 지역 자사고의 운영 실태를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평가를 받는 자사고는 전국 단위 자사고 8개교, 지역 단위 자사고 22개교 등 총 24개교다(표). 전국 자사고가 42개교임을 고려하면 전체의 57.1%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학교는 2015년 3월 이후 실적을 토대로 평가받는다. 이번 평가 체계를 본 전문가들은 평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학교 설립 취지·학생 선발 공정성 등 학교 운영 항목과 교육과정의 다양성·편성 적절성 등을 다룬 교육과정 운영 항목의 배점을 각각 30점으로 올렸다. 교육청의 재량 평가 배점도 8점에서 10점으로 상향했다. 반면 재정 및 시설 여건(20점→15점), 학교 만족도(12점→8점), 교원의 전문성(8점→5점) 등의 배점은 낮아졌다.



재지정 기준 점수도 60점 이상에서 70점 이상으로 높였다. 전북교육청의 아예 80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교육부와 교육청 측은 1주기 평가(2014·2015년) 때는 주로 학교 재정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시설·교원은 잘 갖췄는지 등을 위주로 평가했지만 올해는 자사고가 애초 설립 목적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중점적으로 보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평가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아 학교들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사고들의 생각은 다르다. 커트라인이 10~20점씩 오른 데다, 이미 갖춘 학교 교육 여건 관련 항목의 배점이 낮아져 불리하다는 것. 또 지난 평가와 달리 과락 점수를 받을 경우 유예 및 재평가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불안 요소라고 지적한다. 사실상 자사고 폐지에 목표를 두고 재지정 평가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성토다. 자사고 측은 2019학년 합격자 발표 후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교육계 관계자는 “‘봐주기식 평가’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한다는 명분을 갖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교육 당국의 의도다. 달라진 지표에서 높게 평가받을 만한 학교는 사실 민사고 하나고 정도다. 그 외 대다수 학교 입장에선 불리한 지표들의 배점이 상승해 반발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4개 자사고의 재지정 평가 결과는 7~8월경 발표된다.
취재·정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 해야”
페미니즘 단체들이 중·고등학교 내에서 벌어진 ‘미투(Me too)’ 운동을 일컫는 ‘스쿨미투’와 관련해 정부에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소년페미니즘모임 등으로 구성된 ‘2·16 스쿨미투 집회 공동주최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쓰인 해시태그는 ‘#스쿨미투’였다. 몇몇 가해자의 만행이 아니라, 성차별과 성폭력을 가르치는 교육 체제를 고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종합 대책은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 학생 인권법 제정 등 스쿨미투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경기 ‘꿈의 학교’ 올해 2천 곳으로 확대
경기도교육청(도교육청)은 올해 ‘꿈의 학교’를 2천 개 학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900개교,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 800개교, 마중물 꿈의 학교 300개교 등으로 지난해 1천140개교보다 860개교 증가했다.
꿈의 학교는 지역사회가 운영 주체로 참여해 청소년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학교(정규교과과정) 밖 학교’를 말한다.
도교육청은 11∼25일 경기 마을 교육공동체 홈페이지(village.goe.go.kr)에서 꿈의 학교를 공개 모집, 3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방학 중 서울시청에서 예술품 투어하세요”
서울시는 1월 말까지 대학생 해설자(도슨트)와 함께 시 청사 내에 설치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매주 월·화·수 오후 2시 시작된다. 청사 로비의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3층과 8층의 복도갤러리 전시물 등 서울 도시 시민 등을 주제로 한 작품 10점을 둘러보고 도슨트의 해설을 듣는다.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서울시청’이나 ‘숨은그림찾기’를 검색해 신청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매회 최대 10명이며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 (주)미즈내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